말할수없는 비밀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되는 대만 첫사랑 영화

2008년에 개봉한 대만 영화 말할수없는 비밀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됩니다. 원작 영화는 OST 신드롬을 일으킬정도로 현재까지 수많은 분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는 작품으로 한국판에서는 도경수, 원진아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심지어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고 1월 21에 크랭크업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이 리메이크된 작품이 개봉되기 전 원작을 다시 한번 시청해보면 어떨까 싶어 오늘 포스팅 주제로 선택해봤습니다.

말할수없는비밀 포스터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시작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이는 샹룬(주걸륜)은 새로 전학 간 예술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옛 음악실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를 만나게 됩니다. 피아노를 매개체로 자연스럽게 친해진 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싹트게 됩니다. 하지만 샹룬이 샤오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할 때마다 샤오위는 비밀이라고 일관하며 알 수 없는 미소만 지었고, 샹룬이 같은 반 여학생과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 샹룬의 마음을 오해한 샤오위는 그의 곁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샤오위의 비밀

20년 전인 1979년에 예술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자 샹룬 아버지의 제자였던 샤오위는 음악실에서 떨어진 천식 호흡기를 주우려 하다 피아노 바닥에 껴있는 Secret 악보를 줍게 됩니다. " 음표를 따라 여행을 떠나시오. 처음 본 사람이 당신의 운명이니 여행을 마치고 나면 빠른 건반을 타고 돌아와야 하리라 " 시크릿 악보는 악보에 적혀있는 말처럼 악보에 기록되어있는 속도대로 피아노를 연주하면 미래로 여행할 수 있고, 그보다 더 빠르게 연주하면 과거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악보였으며 그렇게 샤오위는 악보를 보고 속도대로 연주하여 1999년인 미래 세계에서 샹룬을 처음으로 만나고 그에게 반한것이었습니다. 악보에 적혀있던 글처럼 피아노를 연주하며 떠나는 여행에선 처음 본사람만이 샤오위의 존재를 인지할수있는것 뿐만 아니라 대화를 나누고 스킨십을 할수있기 때문에 그녀는 미래 여행을 할때 오로지 샹룬을 제일 먼저 보기 위해서 옛 건물 음악실에서 샹룬의 교실까지 눈을 감고 이동하는 연습까지 했었던 것입니다.

말할수없는 비밀 한국판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되는 영화 말할수없는 비밀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영화의 계절 배경은 겨울이 되어 겨울 분위기를 잘 녹여냈을 것 같고, 예술고등학교가 배경이었던 원작과 달리 한국판은 음대를 배경으로 한다고 합니다. 도경수 배우가 피아노 천재인 음대생 유준 역을 그리고 원진아 배우가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는 정아 역을 맡았는데 두 배우 모두 연기력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원작에서의 피아노 연주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가장 궁금합니다.

타임슬립 영화

사실 대만 작품들 중에서는 유독 시공간을 초월한 타임슬립인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말할 수 없는 비밀 뿐만 아니라 며칠전에 포스팅한 상견니도 타임슬립 장르였는데 가볍게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임에도 메가히트를 친만큼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이 타임슬립의 대표적인 영화 말할수없는 비밀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며 대부분 타임슬립 영화는 매니아층이 많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받으들이고 이해하며 시청할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말할수없는 비밀 리메이크 개봉

이미 모든 촬영을 끝내고 크랭크업을 마친 말할수없는 비밀 한국판은 2022년도에 개봉 예정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촬영을 했던 당시의 계절처럼 올해 늦가을~ 겨울 사이에 개봉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 또한 원작을 굉장히 재밌게 봤기 때문에 리메이크 버전인 한국판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대치에 미치지 않더라도 원작까지 망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